쉐인, 런던 증시 상장... 영국 노동당 지지 얻어

중국 기반의 글로벌 패스트패션 기업 쉐인(Shein)이 런던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쉐인의 상장 가치는 약 50억 파운드(약 8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쉐인의 도널드 탕(Donald Tang) 회장은 최근 런던을 방문해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쉐인이 영국 노동당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노동당 고위 인사들은 쉐인의 런던 상장이 영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쉐인의 런던 상장 추진에는 여러 도전 과제가 있다. 일부 정치인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쉐인의 공급망에서 강제 노동과 아동 노동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쉐인의 낮은 가격 정책이 유럽의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쉐인 측은 공급망 투명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강제 노동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문제가 있는 공급업체들을 정리하는 등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쉐인의 런던 상장은 브렉시트 이후 침체된 런던 금융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영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해외 기업들의 런던 상장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쉐인은 현재 아동복부터 애완동물 용품, 가정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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